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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유두암의 측경부 전이, 간과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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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 중에서도 가장 흔한 형태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착한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림프절 전이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목의 측면 부위 림프절로 전이되는 '측경부 전이'는 갑상선 유두암의 치료 및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유두암은 림프절 전이가 흔하게 발생하는 암입니다. 특히 측경부 림프절 전이는 재발의 위험을 높이고, 광범위할 경우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측경부 전이가 확인되면 단순 갑상선 절제술 외에 림프절 절제술(경부 곽청술)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만큼, 수술 범위도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측경부 전이는 의사가 직접 목 부위를 만져 림프절의 크기와 단단한 정도 등을 확인하는 촉진을 거친 후, 경부 초음파를 이용해 림프절의 모양, 크기, 내부 구조 등을 확인합니다. 이후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fnac)'를 통해 림프절의 세포를 채취하여 암세포 유무를 확진합니다. 간혹 초음파 검사에서 추가 정보가 필요하거나, 림프절 전이 범위가 광범위하다고 판단될 경우 ct 또는 mri 검사를 시행하여 더욱 정밀하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측경부 전이가 확인된 경우라면 '경부 곽청술'이라고도 불리는 수술적 치료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수술은 갑상선 절제술과 함께 전이된 림프절을 포함한 목 부위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방식인데, 전이 정도에 따라 절제 범위가 결정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며, 림프절 전이가 광범위한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면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풍부한 갑상선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 =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