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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음악이 정신 질환 극복에 도움 된다?

박자가 많은 랩 음악이 정신 질환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는 8일 지난 2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랩 음악의 가사는 불안, 우울, 정신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박사과정 연구원이자 연구의 저자인 크레소비치는 “지난 20년간 랩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악을 듣고 있는 흑인

크레소비치는 “미국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6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살을 언급하는 랩 음악은 1998년 0%에서 2018년 12%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우울증에 대한 언급은 16%에서 32%로 증가했고, 정신 건강 투쟁과 관련된 은유를 포함한 랩 음악은 8%에서 44%로 증가했다.

이러한 분석은 북미 아티스트들이 1998년, 2003년, 2008년, 2013년, 2018년 발표한 상위 25개 목록에서 뽑은 125개의 랩 음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음악인은 흑인 남성이 78%였고, 평균 연령은 28세였다. 이를 종합한 결과, 랩 음악에서 불안에 대한 언급은 28%, 자살에 대한 언급은 6%, 그리고 우울증은 5번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소비치는 “우울증, 자살, 정신 건강 투쟁과 관련된 은유를 언급하는 대중적인 랩 음악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그 중 ‘궁지에 몰아넣는다’, ‘정신을 잃는다’ 등의 가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크레소비치는 아티스트 big sean(빅 션)의 올해 그래미상 후보곡 중 하나를 강조했다. ‘deep reverence(깊은 숭배)’라는 제목을 가진 이 곡은 “고등학교 때 화학과 생물학을 배웠지만, 불안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배우지 못했다”며 “우울한 섬에 혼자 있는 기분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말이다”라는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아티스트 logic(로직)의 2017년 히트곡인 ‘1-800-273-8255’는 자살 예방 상담 번호를 언급하며 젊은이들의 인식을 높였다.

어린 시절 음악 프로듀서 및 작곡가로 활동했던 크레소비치는 “이러한 아티스트들은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여는데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랩 음악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장르라고 언급하며 “유명한 랩 아티스트는 젊은이들에게 매우 가시적이고 영향력이 큰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소비치는 “랩 음악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단순히 이러한 대화를 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진전이다”라며 “미국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 트랜드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