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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먹으면 천식 증상 줄일 수 있어

천식을 앓고 있는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심각한 천식 발작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webmd는 24일 피임약이 천식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천식을 앓는 일부 여성은 월경 주기의 특정 시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호르몬 수치의 변동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천식이 있는 여성

남아가 여아보다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이 천식에 걸릴 위험이 더 높고 심각한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도 크다.

allergy and asthma network 대변인 페리크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 호르몬이 천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몬의 변화가 알레르기 반응과 천식에 관여하는 비만 세포라고 불리는 면역 체계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천식을 않고 있는 16~25세 여성 8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초기에는 참여자의 3분 1이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연구팀은 병원과 처방전 기록을 통해 17년 동안 그들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복합 산아제한제를 복용하는 여성이 심각한 천식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 구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 등이 필요할 정도로 나쁜 증상을 의미한다.

피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3년 이상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이 비사용자에 비해 심한 천식 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6~9% 낮았다.

연구팀은 “피임약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차이는 적었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피임약을 천식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제안은 하지 않았다.

페리크는 “천식 증상으로 밤에 잠에서 깨거나 기관지 경련 완화제인 알부테롤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복용한다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